[투데이안] 1월 18일부터 2월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2,3층(전관)에서 400여 점 실경산수화가 펼쳐지고 있다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지난 40여 년간 실경산수화 제작에 매진해 온 오산 홍성모 화백(성균관대 교수)의 기획 초대전이 지난 19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전라매일, JTV방송,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전북도, 전북교육청, 전주시, 원광대총동문회가 후원했다.

이번 초대전에는 오산 홍성모 화백의 실경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따뜻함과 정감있는 화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께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홍화백이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 전북 부안(扶安)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풍경과 함께, 화백이 현재 입주작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강원도 영월의 풍경을 담은 작품 등 400여 점의 대작을 선보이고 있다.

홍화백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사상을 중시하며, 사실적 표현을 기초로 하지만 서정성을 궁극의 목표로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나만의 확실한 사상과 목적의식으로 개성 표출에 심혈을 기울인다"면서, "나의 작품에는 어머니의 품과 같이 따뜻한 서정성이 넘친 필치로 고향과 자연에 새겨진 이야기들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발굴해 화면 속에 담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오랫동안 머문 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곳의 역사와 풍속을 애정을 갖고 스토리텔링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홍화백은 2016년부터 4년간 곰소젖갈센터에서 부안 8경 사계를 담은 ‘십승지몽유부안도’ 와 바다에서 바라본 해원사계도(57m40cm)를 자신만의 미적 아름다움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강원도 영월에서 예술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영월에서 '문화법정도시' 영월 10경을 사계를 동강 65km를 100분의1로 축소, 65m로 작업 중에 있다.

홍화백은 이러한 작업에 대해 "자연에 몰입하는 진지한 접근과 역사와 지리, 인문에 귀 기울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땅의 역사와 사람의 이야기를 더하는 것이며, 그래서 나의 작품과 글을 읽으며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기획초대전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교류와 지역 문화계의 네트워크를 촉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며, 전북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강원도 특별자치도 영월의 풍광을 전북도민들과 소통하며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화백은 전시회 때마다 그림이 판매되면 심장병 어린이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본인이 '대학시절 심장병으로 돈이 없어 힘들었을 때 원우들의 사랑으로 심장병을 극복하면서 그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오고 있다.

전시회에 초대된 이삭빛 시인은 "홍화백님께 2013년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시화전 전시회때 작품 50여점 원본을 아무 대가 없이 기증했다"며, "너무 귀하고 아름다운 작품 세계를 이삭빛TV독서대학(노상근 학장, 전철수 촬영감독/화백)에서 촬영할 수 있어 영광" 이라고 말했다.

홍성학 기획 전시회 추진위원장은 “홍성모 교수는 영월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영월 팬들과 함께 이 전시회를 기점으로 이제 우리 지역으로 모셔오고 싶다. 남은 여생을 고향에서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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