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기대의 물결이 가닿은 시선>을 팔복예술공장에서 2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작가인 권영성, 김명득, 김영진, 박승만, 오지은, 이부안, 이올은 14.5: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2023년 3월에 입주해 입주보고전을 시작으로 기획세미나, 리서치투어, 비평가매칭, 오픈스튜디오, 예술인 및 기획자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역량을 강화했다.

창작스튜디오 6기 결과보고전 <기대의 물결이 가닿은 시선>은 7인의 입주작가가 팔복예술공장을 통해 마주한 새로운 시선과 감정 등을 표현하고 다양한 시도와 실험, 예술적 탐험이 작품으로 전이돼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 전시이다.

권영성 작가는 주변 풍경의 대상들을 그래프의 형식을 빌려와서 관계 맺는 작업을 보여준다.

작가는 사람이 살아가는 장소와 풍경 속에 자연히 형성되는 규칙성에 주목하고, 반복되고 나뉘어져 있는 여러 대상을 한 화면 안에 배치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명득 작가는 데이터 시각화와 인터렉티브 기술을 통해 컴퓨터와 관객, 연주가가 실시간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환경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차원, 꿈 그리고 새로 발견되는 행성들과 같이 지구 밖의 현상을 작업주제로 이어 나아가며, 자연이 가진 패턴의 알고리즘을 확장해 시각적 자료로 활용해 작업의 세계관을 구축하고자 한다.

김영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배치를 위한 리허설’은 배치의 이데아를 찾는 과정에 대한 작업이다. 작업은 작가의 작업실 내부의 특정 위치에 사물들을 배치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사물들의 이상적인 위치를 찾고자 하지만 이는 최선의 위치에 그치게 되는 과정을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박승만 작가는 컴퓨터 그래픽과 사진 기술의 비슷하면서 다른 이미지 생산구조를 역으로 해체하고 사진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실과 게임이 중첩된 미래의 노동은 노동이 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게임 그래픽 기술, 이펙트, 아이템을 통해 사진 매체의 재현 대상을 현실에서 더 나아가 가상, 디지털, 게임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오지은 작가는 회화적 시간을 사랑, 추억, 청춘, 이별, 상실과 같은 추상적인 정서를 붓질로 구체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회화를 통해 감각한 기억과 경험을 추적해 나가는 중첩적이고 모호한 풍경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부안 작가는 처음 마주하는 생경한 풍경 또는 수십 년간 익숙하게 지나친 풍경에 주목한다.

어느 순간부터 그 흔한 풍경이 결코 풍경으로 읽히지 않고 어마어마한 사건을 품고 있는 서사적 장면으로 읽히게 되고 이러한 서사적 장면을 회화 작업을 통해 선보인다.

이올 작가는 첫돌시리즈를 통해 세상에 프로그래밍이 되지 않은 자아와 어떠한 표본에 의해 적립된 다른 존재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뭉개진 인물 표현을 통해 자아와 타자의 기대 사이에서 어긋나는 갈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본인이지도, 타자이지도 않은 선상에서 존재와 본질적인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 기간 중 2월에는 3일 동안 작가의 창작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1:1비평가매칭-‘공개비평’이 진행된다.

공개비평은 입주작가와 매칭된 비평가가 2차례에 걸친 개별미팅을 바탕으로 작가의 창작작업에 대한 집중적 제언과 다각적인 조언을 통해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선 작품의 가치와 의미를 분석하고 미술 담론을 생산하고자 하고자 한다.

전주문화재단은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를 통해 2018년부터 창작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기반으로, 창작-소통-향유의 체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57명의 국내·외 시각예술가를 지원하고 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6기 입주작가들이 1년여간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서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바탕으로 선보인 이번 전시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과 B동 이팝나무홀에서 진행하고,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방문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 및 설날 당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063-212-8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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