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기부자 ‘4년째’ 우체통에 기부금 전달

[투데이안] 고창흥덕우체국(국장 김영권)은 지난 5일 우체통에서 현금과 함께 편지가 들은 봉투를 발견했다.

익명의 천사가 우체통에 놓고 간 봉투에는 3백만 원이 들어있었고 편지에는”흥덕면장님께 저희 면민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올 한해도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란다“며, ”어렵고 힘든 면민들에게 작은 마음을 전한다“며 훈훈한 소식을 우체통을 통해 전달했다.

이와 같은 선행은 2021년부터 매년 흥덕우체국 앞 우체통에 수백만 원이 들은 봉투와 편지를 넣어 100만~300여만 원을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고 4년 동안 모인 기부금은 900만 원이 넘는다.

고창흥덕우체국은 흥덕면사무소에 연락해 편지와 기부금을 인계했고, 흥덕면사무소는 우체통을 통해 전해진 기부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사회 발전과 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취약 계층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흥덕우체국장은 ”그 전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이렇게 기부를 하신 분이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올해도 좋은 일에 쓰일 수 있게 돼서 새해부터 직원들과 면민들이 함께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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