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투데이안]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이필숙 개인전 《행만리로(行萬里路)》를 2023년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이필숙(1965- )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동양미학 및 서예학 석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동양미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며, 이외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전》(예술의전당,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제9회 원곡서예학술상(2018), 제1회 퇴옹학술상(2018), 제1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논문 대상(2019)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2017-2020)와 한양대학교 겸임교수(2019-2021)을 역임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및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당(美堂) 이필숙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주제는 ‘행만리로(行萬里路)’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주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행만리로行萬里路’는 명나라 말기 서화가이자 수장가이며 감식가인 동기창이 제시한 서화론이다. 그의 서화론이 추구하는 심미적 이상은 담(淡)의 추구에 있다.

담(淡)은 운(韻) ⸱ 일(逸) 등과 일맥으로 상통하며, 자연 혹은 자연의 도(道)와 서화가의 기운(氣韻) ⸱ 정신(精神) ⸱ 신채(神采) ⸱ 풍격(風格) 등과도 일맥상통한다.

동기창은 “독만권서(讀萬卷書)와 행만리로(行萬里路)”와 함께 “학문적 소양과 기예적 숙련이 갖춰진 후에 새로운 창신을 추구해야 한다.”라는 숙후구생(熟後求生)설을 제기하고, 몸소 이에 대한 실천적 경험을 통해 그 심미적 이상경을 자득(自得)하고자 하였다.” - 이필숙 작가 노트 중

이필숙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서예를 익혀왔고, 20여 년 전 무림(霧林) 김영기 선생을 만나면서 서예에 또 다른 변화의 길을 모색했다고 한다.

미술평론가 김찬호는 이번 《행만리로(行萬里路)》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백납병(百衲屛)>은 다양한 형태로 화선지를 제작하여 소품 형태로 글씨와 그림 등을 쓰고 그려 그것을 한 화면에 담아 여러 폭의 병풍으로 표장(表裝)해 감상하는 것이다.

이 작품 속의 하나하나 소품들은 각기 독립적이면서 일기(一氣)로 일관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백납병>의 형태는 원형, 사각형, 팔각형, 선면형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 속에 그동안 익혀왔던 전‧예‧해‧행‧초 그리고 한글‧문인화 등을 8곡 병풍의 한 화면에 아름답게 펼쳐 보이고 있다.” - 김찬호 미술평론가

학문과 예술을 하나로, 학예일치(學藝一致)의 정신으로 일관해 온 미당 이필숙의 서예전은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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