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인기 도서로 자리 매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투데이안] 전북에서 태어나 유소년시절을 보낸 뒤 객지로 떠나 살아온 향우들이 다시금 고향을 찾아 발품을 판 여행기가 나왔다.

고인돌에서 전주 경기전, 그리고 미래의 새만금까지 5,000년 전북 역사의 속살을 들여다본 감성자각 여행의 책이다.

전북출신 재경 향우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신지식장학회 회원들이 고향 전북 14개 시ㆍ군과 새만금을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풀어낸 ‘걸어서 역사 속으로-이박삼일 전북을 걷다’이다.

탐방 참가 저자들은 김주원 뱅기노자 대표(재경전주시민회 사무총장), 박창보 국학박사(상상메이커스쿨 대표), 백승기 신지식장학회 이사(건축사, 도시공학박사), 신동만 한국나그네연맹 회장, 윤재민 신지식장학회 장학국장(RNS대표) 등이다.

저자들은 고향 산천 14개 시ㆍ군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전북의 뿌리를 재정립하고 반만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고스란히 산재한 역사의 흔적들을 묘사했다.

또 역사 탐방은 단순한 역사의 나열이나 설명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이고 잘못된 역사, 치매 걸린 역사는 어떤 것인가를 찾아 공론화하자는 취지로 서술했다.

특히 전북출신 재경향우들과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향우들에게 고향의 역사를 다시 일깨워 주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아내고 애향정신을 심어주기에 적절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 속에는 조상님의 영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박삼일 전북을 걷다’에서는 각 시군마다 전해지는 전설과 설화를 담고 지역마다 탐방한 장소를 그림으로 표시해 독자들의 탐방에 관광가이드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어 각 시군 관광거점마을 숙소와 마을의 할링관광명소를 소개하며 이박삼일간 힐링치유 공감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백승기 도시공학박사는 “고향 전북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겉으론 보기엔 평온하지만 역사적 진실에 대한 고민꺼리가 많아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창보 국학박사는 “역사의 주인공이며 바로 지금 각자가 있는 곳이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개달았다”며 “시군에서 함께한 해설사와 학예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주원사무총장, 윤재민 장학국장, 신동만 나그네 연맹 회장은 "전북 역사 탐방을 통해 찬란한 배달겨레의 후손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끼는 여정이었다"며 "역사는 민족의 일기장이요 미래의 거울임을 실감나게 하는 역사 탐방기였다"고 했다.

▲걸어서 역사 속으로-이박삼일 전북을 걷다 표지ⓒ

책은 전북의 14개 시군의 인물과 역사자원, 설화와 여정 지도, ‘전북생생마을’로 선정된 대표마을 소개 등을 꼼꼼하게 담았다.

부안을 예로 들자면 대항리 패총(조개무덤)과 우반동, 반계 유형원, 이매창과 유희경, 내소사와 월명암, 갯벌 등의 인물과 역사자원을 담았다.

이어 ‘팔장사와 왜몰치 전설’을 비롯해 ‘홍길동전’등의 지역에 구전되거나 채록된 설화를 소개하고 서돈마을→간재서당→계화전망대→부안읍 형제식당→개암사→반계서당→선계폭포→정사암→월명암→내소사→곰소 젓갈시장→농협연수원→석불산→대리마을→위도관아로 이어지는 여정과 함께 하서면 청호권역 활성화센터와 전북생생마을의 하나인 청호수마을을 소개하는 식이다.

순창에서는 귀래정과 신경준의 남산마을, 회문산과 만일사, 전봉준장군 피체지, 강천산, 채계산, 장군목, 고추장마을 등 거의 웬만한 역사, 관광자원을 망라해 전북 14개 시군 어디로 떠나든 휴대하고 다닐만한 여행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다.

저자들은 “전북을 떠나기 전 보았던 고향산천과 짧게는 10~20년, 길게는 30~40년만에 다시찾은 고향의 모습을 비교하며 소감과 고향의 멋과 정을 엮어냈다”면서 “시군마다 전해지는 전설과 설화를 담고 지역마다 탐방한 장소를 그림으로 표시, 청소년들과 독자들의 전북 탐방에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달 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윤당아트홀에서 열린 이 책의 북 콘서트는 유균 재경전주시민회 회장과 이금림 드라마작가, 이정길 탤런트, 하만택 교수(테너), 김성주 의원을 비롯한 재경 전북 향우 등이 대거 참석했다.

(주)썬인더스트리는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에 ‘걸어서 역사 속으로-이박삼일 전북을 걷다’ 300권을 후원하고 재경전주시민회원인 신대진(사운드마인즈), 신동옥(A1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강태원(누리데이타), 안병천(관악FM), 박정인(사람과공간), 김형준(플랫폼앤)씨 등은 십시일반으로 도서 100권을 구입해 전주풍남학사에 전달했다.

다음달 12월 15일에는 전주고를 졸업한 정영섭(43회), 김홍규(44회)아신그룹 회장이 책 1,000권을 후원해 재학생들에게 각 1권씩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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