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본 조성·비건식품 개발 등 부안형 ESG행정 통한 행복한 공동체 비전 제시

[투데이안] 부안군이 부안형 ESG 종합계획 수립 구체화 및 추진동력 확보와 민관협력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부안 ESG 포럼을 17일 변산 소노벨에서 개최했다.

부안군과 월드비전, 포스코이앤씨가 주최한 이날 포럼은 부안군과 부안군의회, 협업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권익현 부안군수의 개회사와 이정석 부군수의 부안군 ESG 상생협력 비전 발표, 1~2부 발제 등으로 진행됐다.

이정석 부군수는 부안군 ESG 상생협력 비전 발표를 통해 기존의 ESG에 새로운 가치를 접목한 부안형 ESG+N 모델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안형 ESG+N 모델은 기업(Enterprise)과 소셜스타트업(Social Startup), 정부·공공기관(Government), 비정부기구(NGO) 등이 공공의 아젠다 위에서 협력하는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집단적인 영향력) 구조를 만들어 가는 구상이다.

부안군은 민간기업과 공기업, 행정부처, 소셜스타트업, NGO 등의 연계를 통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안군은 서해바다 블루카본 조성과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프로젝트, 비건농부 육성 및 비건식품 개발 등 오는 2026년까지 100개 세부사업에 총 1,74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부안군은 블루카본의 터전이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유한 부안의 서해안 갯벌을 각 기업과 기관에서 입양해 염생식물 식재, 습지 환경정화, 반려습지 돌봄 행사 등을 통해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반려갯벌 입양을 제안해 큰 박수를 받았다.

포럼 발제에서는 백인규 한국딜로이트그룹 센터장이 최신 ESG 동향 및 시사점을, 오경석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본부장이 ESG경영과 공공기관의 효율적 대응을, 임경진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장이 자발적 탄소시장 현황과 전망을, 이상협 산림청 사무관이 산림분야 ESG 민관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진규 해양환경공단 처장이 해양분야 ESG 민관협력방안을, 조현호 포스코이앤씨 사회공헌그룹장이 ESG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강용택 월드비전 임팩트프로젝트 2팀장이 자립준비청년 사업을,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가 벌과 생물다양성 그리고 ESG에 대해 발표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군은 앞으로 생태관광 등 블루카본과 연계된 ESG 일자리를 늘리고 염생식물을 원재료로 하는 비건식품 개발 등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어 가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소셜스타트업, 공공기관이 ESG 연계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실험하고 추진해 볼 수 있는 ESG행정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