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11월 22일 ~ 27일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김성민, 空, 2023, oil on canvas, 65.1x90.9cm
김성민, 空, 2023, oil on canvas, 65.1x90.9cm

[투데이안]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김성민 개인전 《경(景)》을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김성민(1967-)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를 졸업했다.

작가는 이십 여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호남의 현역작가전》(전북도립미술관, 완주), 《AX 그룹전》(교동미술관, 전주)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전북청년미술상(2003), 전북위상작가상(2015)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성민 작가는 이번 전시 《경(景)》에서 작가 특유의 거친 붓질로 구성된 풍경화들을 선보인다.

특히 과거 개인전에서 어두운 색채로 인간 소외, 인간의 존재론적인 탐구 등을 소재로써 담아냈다면, 이번 전시는 과거에 비해 밝은 색채로 비교적 명랑한 풍경들을 선보인다.

김성민, 空, 2023, oil on canvas, 97.0x130.3cm
김성민, 空, 2023, oil on canvas, 97.0x130.3cm

또한 눈여겨볼 것은 최근의 작품에서 인물 표현이 축소돼 나타나는 점이다.

작가의 작품에는 1990년대 초반부터 계속해서 남성 누드를 포함한 인체 누드, 일상 속 인물들의 생활상이 전면에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은 인물이 생략돼 있거나 축소된 채 배경이 전면에 드러난 표현이 엿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주된 관심사인 ‘인간’에 대한 탐구는 여실히 드러나는 듯하다.

그 예로 <공(空)> 연작에서 인물은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과거의 어두운 색채의 작품들과 대비되는 밝고 온화한 색채로 풍경이 구성돼 있다.

빛과 그림자의 표현, 텅 빈 공간의 표현 등은 인간이 드러나지 않음에도 역설적으로 인간을 둘러싼 허무를 비롯한 인간 실존에 대한 문제의식이 잠재해 있는 듯해 보인다.

김성민 작가의 신작들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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