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를 배경으로 한 창작극 ‘그렇게 좋은 감’, 오는 17일부터 열흘 간 무대에 올라
-전북문화관광재단 ‘2023 민간 소공연장 지원사업’ 선정 단체 ‘극단사람세상’ 기획·운영

[투데이안]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운영하는 지원사업의 성과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민간 소공연장 지원사업을 통해 전주·군산 소재의 6개 소극장·소공연장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쉼 없이 달려오고 있는 민간 소공연장 지원사업은 12월까지 도민들에게 각 소공연장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11월에 준비된 공연은 극단사람세상의 창작극 ‘그렇게 좋은 감’(최정은 작/최균 연출)이다.

극단사람세상(대표 최균)은 1997년에 창단해 올해로 개관 27년차를 맞이한 군산지역 대표 연극 단체로서 78회의 정기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지역의 문화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이다.

극단사람세상이 준비한 창작극 ‘그렇게 좋은 감’은 군산시를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구성의 연극이다.

제1장은 영원한 사랑을 꿈꿨지만 사랑만 가지고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 제2장은 먹고 살기 위해 죽어라 일해도 고단한 삶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 제3장은 한때의 괴로움을 보내고 내일을 그리는 지독하게 평범한 노년 남녀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우리에게 친숙한 다양한 군산 시내 명소의 등장과 과일 ‘감’을 ‘사랑’으로 비유한 노련한 구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연출과 에피소드를 끌어 나가는 배우(심선영, 소재일)들의 연기력이다.

창작극 ‘그렇게 좋은 감’을 쓴 최정은 작가는 “현재 사랑에 푹 빠져 있는 분에게는 그 사랑을 향한 응원이, 사랑에 다쳐 아파하는 분에게는 위로가, 그리고 사랑의 잔상을 사랑으로 덧대 아픔을 이겨내려는 분에게는 힘이 전해지길 바란다.”라며 창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연출을 맡은 최균 대표는 “먹는 ‘감’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매력의 에피소드를 통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군산을 배경으로 한 창작극 ‘그렇게 좋은 감’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극단사람세상(군산시 신설로 5)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관람 문의는 063-468-2139 또는 010-7562-7502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