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부안군 청년단체 다잇다잉은 지난 4일 ‘구룸 모여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4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벼를 베며 사라져가는 농경문화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손벼베기 이외에도 전통 농악인에게 배우는 노동요, 길놀이, 농악 공연, 볏짚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다잇다잉은 부안에서 유기농법,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귀농 청년들이 꾸린 단체로, 부안군의 청춘실험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손모내기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청년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2주살이 체험인 ‘변산에 머뭄’ 프로그램은 시골살이와 유기농법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년은 “이번 손모내기에 이어 손벼베기 행사에 참여해 부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한 환경에 매료됐다”라고 하며, “이렇게 좋은 부안에 정착하기 위한 주거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춘실험실 사업으로 청년들의 정착을 위해 변산면 지동리의 오래 된 주택을 전문가와 함께 리모델링할 수 있는 ‘시골집 고쳐보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이 공간은 정주를 위한 기반시설로 활용 될 예정이다.

부안군수는 “청년들이 주체가 돼 농경문화를 재현하는 행사가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앞장서 지역정착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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