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부안군 변산면에서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구룸 모여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 각지에서 7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벼를 베며 사라져가는 농경문화의 가치를 느낄 예정이다.

손벼베기 이외에도 전통 농악인에게 배우는 노동요, 길놀이, 농악 공연, 볏짚 포토존, 그린우드워킹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를 개최하는 부안 청년 단체 다잇다잉 대표(임대봉)는 “이번 손벼베기 행사를 통해 곳곳에서 찾아온 청년들이 이곳 부안의 매력, 지역에서의 삶의 가능성을 느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잇다잉은 부안에서 유기농법,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귀농 청년들이 꾸린 단체로, 부안군에서 지원하는 청춘실험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손모내기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청년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2주살이 체험인 ‘변산에 머뭄’ 프로그램은 시골살이와 유기농법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현재는 변산면 지동리의 오래 된 주택을 전문가와 함께 리모델링할 수 있는 ‘시골집 고쳐보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청년들의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지역에서의 색다른 삶 경험을 토대로 부안에 다시 찾고 정착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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