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순, 한교원 선수, 전북현대 대표로 ‘퀸컵’ 참가자들을 위한 ‘일일 축구교실’ 개최

[투데이안] 전북현대모터스FC(전북현대) 최철순, 한교원선수가 일일 강사로 변신했다.

최철순, 한교원 선수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23 K리그 퀸컵(K-WIN CUP)’에 나서기 위해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일일 축구교실’을 지난 12일 진행했다.

‘퀸컵’은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기존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지난해부터 K리그 구단들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전북은 업무협약(MOU)관계인 전북대학교의 축구동아리 제우스(회장 이유빈)와 연계해 ‘퀸컵’에 나설 열정 있는 여대생을 모집, 지난 9월 K리그 30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창단식을 진행했다.

최철순, 한교원 선수는 ‘퀸컵’에 나설 구성원들이 아직 축구를 어색해하고,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단 소식을 듣고 전북현대를 대표해 일일 강사로 나서고 싶단 뜻을 구단에 밝혔다.

이에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을 직접 훈련, 지도하는 시간을 12일 가졌다.

두 선수는 기본 패스 훈련부터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돌발 경우까지, 자신들의 노하우를 모두 끄집어내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최철순 선수는 “내가 이 팀 전담 감독하면 안 돼요?”라고 웃으며 “열정이 넘치고 배우려는 자세와 받아들이는 속도가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교원 선수도 “경기 중계가 되면 좋겠다.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시작하는 단계인만큼 경기 중 과몰입해서 부상당하는 일 없이 즐기고, 축구의 묘미를 느끼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곁들였다.

훈련에 참여한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정현아 선수는 “평소 경기장에서만 보던 투지 넘치는 선수들이 직접 자상하게 지도해 주니 너무 행복하다. 꿈만 같다”며 “나 스스로도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에 놀라고 있다. 이번대회가 끝나도 지속적으로 축구훈련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간훈련 중인 선수단을 격려차 방문한 전북현대 허병길 대표이사는 “참여선수들의 순수하면서도 도전적인 열정과 의지에 놀랐다”며 “구단도 전북지역의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다양한 기획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부상 없이 즐거운 대회를 치르고 오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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