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민께 드리는 글.

완주군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통합반대범완주군민대책위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 완주군민께서는 위대한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완주군의 미래를 결정지은 오늘의 승리는 자랑스러운 완주군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군민들의 승리이며, 완주군의 유구한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열망이었습니다.

완주군민 여러분.
우리는 몇몇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군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통합논의가 촉발되고, 일제 강점기 이래 전례 없는 관권 동원의 현장을 목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군민 여러분께서는 현명하고 조용하게 대처해주셨고, 마침내 완주군을 지켜주셨습니다.

이번 승리로 인해 앞으로 완주군은 군민과 함께 더 희망찬 내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독단적이고 인위적인 결정으로 완주군의 미래를 불확실한 예측에 저당 잡히고 군민 갈등을 일으킨 일부 지도자들에게 정중히 말씀드립니다.

완주군민은 이리 오라면 이리 오고, 저리가라면 저리 가는 졸이 아닙니다. 완주군민은 우리가 섬기고 살펴야 할 민주사회의 권력의 원천이자 동반자입니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듯, 완주군의 공권력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완주군민 여러분.
이제 우리의 갈 길은 분명해졌습니다.
군민들의 현명하고 위대한 결정으로 완주군은 이제 21세기 새만금 시대의 배후도시로서 독자적으로 당당한 발걸음을 내 딛게 되었습니다.

오늘 보여주신 군민의 열망을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통합반대 범완주군민대책위 상임의장 국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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