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예수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글로컬대학 공동 신청”
-3개 대학, "사활이 걸린 정부 '글로컬 대학 30' 선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

[투데이안]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 예수대학교(총장 김찬기), 전주비전대학교(총장 직무대행 우병훈)는 '글로컬대학30'사업에 한배를 타기로 결정했다.

세개 대학은 대학의 사활이 걸린 정부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에 통합을 전제로 도전한다. 타법인간 통학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 '글로컬대학30'사업 예비 지정 신청마감을 하루 앞둔 30일 세 대학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허브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담대한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명품 글로컬대학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주대학교, 예수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의 구현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종합대학으로 학교법인 신동아학원과 학교법인 예수대학교가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방향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글로컬대학 공동 신청을 4년제 종합사립대학, 4년제 간호인력 양성대학, 2~3년제 지역특화 전문기술 인력 양성대학이 한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그에 따른 시너지 또한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기준 전주대학교는 입학정원 2,512명 재학생 1만 528명, 예수대학교는 입학정원 115명 재학생 493명, 전주비전대학교는 입학정원 1,079명, 재학생 3,061명으로 3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될 경우 총입학정원 3,706명, 재학생 1만 4,082명의 매머드급 지역거점 대형 기독교 사립대학이 출범하게 된다.

세 대학 총장들은 이날 "글로컬대학 신청 이후 ‘전주대학교’는 글로컬대학을 위한 대학 특성화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3개 대학의 브랜드,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예수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각 대학 총장은 이어 “3개 대학이 보유한 특성화 역량과 경쟁력을 하나로 묶어 냄으로써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독보적인 위상과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명품 글로컬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컬대학 추진 세부 방안으로서는 ▲ 세 대학의 정체성과 강점을 확대, ▲ 유연한 학사 구조를 갖추어 교육과 현장의 미스매치를 줄이며 과감하고 담대한 혁신을 추진, ▲ 세 대학의 글로컬대학 지향은 간호, 보건 인력 분야와 현장 전문 실무인력 양성 이외에 전주대학교가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 분야를 중점 육성, ▲ 지역소멸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연대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유학생의 정주화 및 평생교육 사업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 ▲ 기독교 윤리와 인성교육을 토대로 지역을 위한 우수 인재 양성 등을 내세웠다.

글로컬대학 지정하는 목적은 대학이 지역의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우수 인재가 지역 산업체에 취직하고 정주해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를 향상해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전주대학교, 예수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공동 신청을 계기로 기독교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라북도의 산업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온 역량을 다 바칠 것을 다짐했다.

박진배 전주대 총장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부분, 지역산업체 수요에 맞게 특성화할수 있는 부분,  지역과 산업체의 수요에 맞는 실용인재를 양성하는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던 중 세 대학이 합심해 글로컬 대학으로 만들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전주대가 스스로 혁신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산업을 견인하는 중심에 서서 글로컬 대학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기 예수대 총장은 "예수대는 작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전주대와 비전대와 힘을 합해 '글로컬 대학 30'에 지정되도록 공동 신청하게 됐다"며 " 예수대는 7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간호학부 특성화된 대학으로 전북 보건의료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를 선도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키워 세계적으로 뻣어나갈수 있도록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우병훈 전주비전대 총장 직무대행은 "3개 대학이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역대학으로서 우뚝설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 졌다"며 "전주 비전대는 전북에서 유일하게 공학계열이 그대로 남아있는 대학이다. 전북과 전주는 지역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비전대학 공학계역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 개 각대학의 강점을 살려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선도하는 글로컬 대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글로컬 30은 비수도권 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5년동안 1,000억원이 지원되며, 교육부는 올해와 내년 각각 10곳,  2025년과 2026년 5곳 등 모두 30개 대학을 지정할 방침이다.

올해 교육부는 6월말까지 예비지정 신청을 접수하고, 15개 대학 안팎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발표한 뒤 9월 중으로 10개 대학을 본지정하며, 혁신성(50점), 성과관리(20점), 지역적 특성(20점) 등을 중심으로 대학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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