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종목, 71개국 1만 4천여명 참가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
-대한민국 최초 관광-스포츠-사교 화합 축제 메가 이벤트 성공
-부브카 IMGA 회장 “감동적인 경험과 놀라운 여정” 호평

[투데이안]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을 대회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9일 화려한 축포를 쏘아올린 전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 ‘2023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가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전 세계를 뜨겁게 하나로 만들었던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전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 ‘2023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가 20일 전라감영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25개 종목 71개국, 14,177명의 선수들과 동반자들이 열전을 펼치고 우리나라의 문화관광 체험을 즐겼다.

폐회식에는 ‘특별한 희망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북도립국악원의 식전공연과 9일간 전 세계인들이 한 대 어우러져 뜨거운 경쟁과 우정을 나눈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세르게이 부브카 IMGA 회장의 환송사와 김관영 대회 조직위원장의 폐회사가 이어졌고, 차기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대회 조직위원회에게 대회기 이양 및 전달식과 가수 김의영과 팝페라 사과나무의 다채로운 공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대회는 71개국 1만 4천여명의 참가자가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25개 종목에 출전해 스포츠를 통한 자아실현, 그리고 경쟁이 아닌 친목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 대한민국 최초, 대륙별 마스터스대회 최대 규모 71개국 14,177명

대한민국 전주에서 최초로 개최된 국제종합생활체육스포츠 대회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는 71개국 14,177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역대 대륙별 마스터스대회 중 최대 규모로 모두가 하나돼 어울리며 최고의 감동을 연일 선사했다.

엘리트체육대회가 아닌 생활체육대회임을 감안 하더라도, 개회식 선수입장식에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입장식은 관객들로 해금 아시안게임 수준을 방불케 하는 장관과 감동을 연출했다.

◆ 종합컨트롤 타워 상황실, 대회 보도지원 프레스센터 운영

대회 조직위는 대회 시작 이틀 전인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전북도청 4층에 대회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혹여나 일어날 긴급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대회기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종합상황실에서는 조직위원회 직원을 비롯해 경찰, 소방, 수송업체, 자원봉사자 등 56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종목별 경기장, 개폐회식장, 숙소 등 각 현장 상황 모니터링과 이슈를 관리했다.

AD카드 분실 및 재발급, 환전, 수송, 경기결과 안내, 사건사고 접수 등 대회기간에 발생하는 모든 상황 등에 대해 자료를 공유해 참가자들의 불편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또한, 종합상황실 옆 언론인을 위한 프레스센터를 구축하고 대회를 취재하러 온 전국의 중앙과 지방 기자단, 해외 외신기자들에게 취재 차량과 통역을 지원했으며, 대회기간 종목별 경기 사진과 영상, 이슈들을 신속하게 전달해 현장감 있는 언론 보도 지원으로 대회 붐업 조성에 힘썼다.

◆ 영험한 산 ‘미륵사지’ 기운 받아 성화 채화, 성공 대회 시작 알려

11일 오전 10시 익산 미륵사지에서 채화경을 이용해 성화가 채화됐으며 채화된 성화는 주선녀에게서 전라북도지사, 대회참가자 중 익산시 내 최고령자인 김영순씨(67세)에게 넘어가 성화봉송차량인 종화차로 옮겨져 차량 봉송이 진행됐다.

채화식이 진행되는 익산과 성화출정식이 있는 전주를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에서는 시군청 광장에 간이무대를 마련해 식전공연, 환영사 등 성화맞이 행사를 도민과 함께하며 대회 성공 개최 기원을 함께 했다.

11일부터 12일까지 12개 시군을 차량으로 순회한 뒤 성화는 12일 금요일 17시 전북도청 천년누리 광장에서 안치식을 진행한 뒤 도청에 안치됐다.

안치식에는 대회 주관기구인 IMGA의 세르게이 부브카 회장 등 주요인사들도 참석해 아태마스터스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개막식 당일인 13일 전주시에서 성화 출정식을 거쳐 전주시내 주요 도로를 주자가 봉송한 뒤 개막식이 열리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유승민 IOC선수위원이 성화의 불꽃을 점화하면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 친교와 축제의 장, 다채로운 개·폐회식, 문화행사 통해 전라북도 알려

5월 13일 오후6시,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당초 계획(10,000명) 보다 많은 18,000여명 앞에서 성대한 개회식이 열렸다.

‘새로운 변화, 희망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개회식은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새로운 희망의 빛을 밝히는 내용을 담아 김관영 조직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영탁, 오마이걸, 진성, 나태주 등 최정상급 가수들로 구성된 K-POP 공연을 선보이며 이날 모인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했다.

개막식 선수단 집결 장소인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현대국악팀 버스킹 공연과 한국 전통 민요 공연, 한복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관영 조직위원장, 세르게이 부브카 IMGA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아시아체육기자연맹 정희돈 회장, 외신기자 등 전 세계에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14개 시군 각종 문화행사를 운영하며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주요관광지를 쉽게 방문 할 수 있도록 도내 14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전북순환관광버스 7개 코스를 운영하고 많은 종목이 개최되는 전주, 군산, 익산에서는 퓨전국악 및 태권무, 난타 등 문화공연과 버스킹, VR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문화행사장을 별도 조성해 문화관람과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그 외 시군은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 출입국부터 수송, 체류까지 맞춤형 편의 제공 참가선수 대만족

참가자들의 전라북도 방문과 체류가 불편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지원 체계 마련으로 참가선수들에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해외참가자들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인천, 김포 공항에 안내데스크와 출입국 전용 심사대, 영접센터를 설치하고 수송지원을 위한 공항 및 메인등록센터에 수송통제소 설치 등 조직위와 자원봉사자가 24시간 상주하며 입․출국 안내 및 수송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특히, 개최 2일 전인 5월 10일부터 대회 종료 2일 후인 22일까지 인천·김포국제공항-메인등록센터(전주월드컵경기장) 143대, 메인등록센터-14개 시군 161대 등 총 681대의 수송지원과 대한민국상이군경회(전북지부)의 무료 수송버스 지원 그리고 개막식 당일 혼잡에 대비한 시내버스 증차운행,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주차 편의 제공을 통해 참가자들에 불편을 최소화 했다.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과 경기장 주변의 특색있는 음식 제공을 위해 시군별 대표 숙박시설 351개소와 음식점 608개소를 선정 운영했다. 특히,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숙박시설 85개소를 숙박인증업소로 지정해 선수단에게 정보를 제공 등 편의를 제공했다.

◆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심판, 운영요원들의 구슬땀, 대회의 윤활유 역할

민간 외교관 자원봉사자를 11개 분야에 일반봉사자 2,211명, 통역봉사자 1,126명 등 3,337명을 운영했으며 특히 8개 언어권(영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 통역봉사자 배치로 대회기간 동안 전북을 방문한 해외참가자들의 손과 발이 돼주었다.

이들은 자발적 참여와 뜨거운 열정으로 선수단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전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냈다.

어떤이는 모국의 참가선수가 많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주었고, 또 어떤이는 처음 낯선 나라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인들이 베풀어준 정을 기억하고, 모국의 선수들에게 똑같이 그 감동을 돌려주기 위해 신청을 하기도 했다.

‘경기현장 해결의 주역’ 경기심판과 운영요원은 각 1,000명씩 총 2,000명이 운영됐고, 이들은 대회 개최 직전부터 미리 경기 장소에 모여 종목별 강습회 등경기진행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점검하고 대회기간 내내 공정한 판정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대회 운영에 큰 역할을 해냈다.

온·오프라인에서 개회식 홍보 및 대회 관련 홍보는 물론 지역 관광 안내 등 전라북도 홍보대사 서포터즈는 외국인을 포함해 368명으로 작년 4월 구성돼 홍보를 이어 왔다.

카드 뉴스를 직접 제작해 개인 SNS 대회 홍보, 주요 행사장,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에서 홍보 현수막과 홍보물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조양호 서포터즈는 37개 경기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홍보하는 등 발로 뛰는 생동감 가득한 홍보달인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이들 모두는 각자의 생업이 따로 있는 우리 주변의 일반인들이다.

단지 그들은 우리대회의 성공으로, 대한민국과 전라북도가 전 세계인들이 감탄하는 국제도시, 스포츠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 하나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 스포츠 레전드 스타들과 함께 잊지못할 평생 추억

올림픽메달리스트 등 전·현직 체육계 레전드 스타들은 생활체육인들 누군가의 우상이기도 하다. 그들과 함께하는 팬사인회, 원포인트 레슨 등 참가선수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대회 홍보위원 양궁 박성현(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배드민턴 정소영(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김동문(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수영 이창하(1996 애틀란타올림픽, 한국신기록), 탁구 현정화(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 사격종목 ‘사격의 신’ 진종오(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선수, 스쿼시종목 구륜회(아시안 마스터즈 스쿼시 챔피언쉽) 선수, 하키종목은 이남용(2014 아시안게임) 선수가 종목별 경기장을 찾아 참가선수들과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양궁종목 박성현 홍보위원과 함께 윤미진(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성진·박경모(2004 아테네올림픽) 선수와 역도종목 김민재(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선수, 농구종목 우지원(1997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김아름 선수가 생활체육인과 기량을 겨루면서 원포인트레슨을 진행했다.

◆ 2023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성공 개최로 국제대회 유치 자신감 얻어

이번 대회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옌스홀름 IMGA 사무총장은 “대회를 지켜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엄청난 노력이 느껴졌다. 덕분에 우리 마스터스대회에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말했다.

김관영 대회조직위원장은 “2019년 전라북도에서 처음 대회를 유치하고, 코로나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 대회가 연기되며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국제체육대회유치를 통해 전라북도가 세계국제스포츠도시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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