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참가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재능 기부하고 싶어요”
-6년 차 몽골 유학생인 간냑트 봉사자
-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사로 활동 중인 후르래 척절마 봉사자

[투데이안]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에 대회 기간 14개 시군 전역에 통역자원봉사자 1,300여명(연인원)을 배치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외국인 통역봉사자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몽골인 유학생 간냑트(25세) 봉사자는 전주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이번 대회에 몽골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대회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19세에 학업을 위해 몽골을 떠나온지 6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코로나로 발이 묶여 몇 년간 가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됐다”면서, “여러 기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몽골선수단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간냑트 봉사자는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본부 종합상황실에 배치돼 몽골인 참가자들의 통역지원 뿐만 아니라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순창군 가족센터에서 통번역사로 근무하는 이주여성 후르래 척절마 봉사자는 “20여년전 처음 낯선 나라 한국에 왔을 때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한국인의 정을 잊지 못한다”면서, “이번엔 내가 한국인의 마음으로 이곳을 찾는 우리 몽골 선수단에게 머물고 싶은 나라, 함께하고 싶은 전라북도의 문화를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후르래 척절마씨는 “순창군 가족지원센터장님을 비롯해 가족센터 직원들의 작은 배려로 몽골어 통역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또한, “제2 고향인 전북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돼 기쁘고, 책임감도 생겼다”면서, “몽골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도 하고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회 기간동안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 통역자원봉사자로 가족지원센터 통·번역사 및 이주여성은 총 16명이 참여하고, 언어권별로는 몽골어 12명, 중국어 4명 등이다.

조직위에서는 농구, 배구, 유도, 축구, 육상 등 21개 종목에 몽골인이 참가하는 계획에 맞춰 도 및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을 통해 몽골어 통역자원 16명을 확보했고 메인등록센터 등 대회 운영 분야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