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이광웅 시인의 30주기 추모식이 22일(목) 오전 11시 군산 금강하구 이광웅시비 앞에서 열렸다.

전북작가회의 김자연 회장의 헌화로 시작된 추모식은 이광웅 시인의 육성으로 듣는 시 낭송, 추모시 낭송, 추모노래, 동료 문학인에게 듣는 시인 이야기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시인이 근무한 군산제일고등학교(교장 심재영)와 시인이 즐겨 찾았던 째보선창, 시인이 잠들어 있던 군산교도소 옆 옛 무덤가 등을 둘러봤다.

이날 추모식은 강형철·김근혜·김병용·김성철·김수예·김영춘·문신·박태건·복효근·신귀백·안준철·이봉환·정도상·정동철·정철성·진영심·최기우·한상준 등 문학인과 교사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광웅 시인은 정치권력과의 충돌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온몸으로 겪은 부당한 역사를 문학의 언어로 담아낸 전라북도의 자랑스러운 문학 자산”이라며 "시인의 삶과 문학을 반드시 기억하고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익산출신인 이광웅(1940~1992) 시인은 시집 『대밭』, 『목숨을 걸고』, 『수선화』를 냈으며, 제5공화국의 대표적인 용공 조작 사건인 ‘오송회 사건’의 피해자로 2008년에서야 명예를 되찾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