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무주군 금강 맘 새김 길 걷기 행사 성료

무주군 금강 맘 새김 길 걷기 행사가 지난 26일 무주읍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2012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해왔던 친환경 녹색길 조성을 완료하고 홍보 및 걷기활성화를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주민들과 녹색길 지킴이단 등 관련 기관 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10시 경 무주읍 전통공예문화촌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U대회 기념교를 지나 무주읍사무소와 무주중앙초등학교 무주고등학교, 향로산약수터와 북고사, 금강변, 휴게쉼터, 질마바위를 거쳐 후도교까지 4.1km 구간을 함께 걸었다.

무주읍에 사는 이 모 씨는 “예전에 이 길을 걸어 학교에 다니던 생각이 난다” 며 “길이 깔끔하게 정돈 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운동하기도 좋고 전국에 유명한 길들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어 명소탄생이 기대 된다”고 전했다.

금강 맘 새김(‘약속’을 뜻하는 순 우리말) 길은 지난해 ‘우리 마을 녹색길’로 선정됐으며 1970년대 무주읍 내도마을 주민들이 자녀들의 학교를 보내기 위해 냈던 학교 길을 중심으로 총 8.4km 구간을 조성했다.

금강 맘 새김 길은 총 4코스로 나뉘며 제1코스는 여행가는 길 1.1km (전통공예문화촌-U대회기념교-무주읍사무소-무주중앙초등학교-무주고등학교), 제2코스는 학교가는 길 3.0km (향로산약수터-북고사-금강변-휴게쉼터-질마바위-후도교), 제3코스 강변가는 길 2.9km (후도교-제방도로-강촌체험센터-전도마을-전도교-어죽마을), 제4코스는 소풍가는 길 1.4km (어죽마을-인공폭포-전망좋은 곳-여행가는 길 만나는 곳)이다.

무주군은 금강 맘 새김 길을 2015년 완공 예정인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내의 산책로, 향로산에 조성 돼 있는 기존의 등산로 등과 연계시켜 향로산과 금강을 테마로 한 무주군 또 하나의 명소를 탄생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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