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전북 순창의 임준식(96. 순창읍 남계리)씨 자택 화단에 모란꽃이 만개했다. 

모란꽃이 피는 요즘 대문을 활짝 열고 이웃들에게 정원을 개방했다. 임씨네 앞뒤마당에 40~50여 모란이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수를 놓으며 꿀벌들을 유혹하고 있다. 

임씨는 “꽃은 투색을 안 한다” 며 “씨뿌리고 5년이 지나야 모란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란은 우리조상들이 사랑했던 꽃으로 5월경에 15cm이상으로 피며, 목단, 부귀화 등으로 불리는 꽃으로 불린다. 올해는 예전보다 1주일여 앞서 피웠다.

순창의 화훼기록물인 여암 신경준 선생의 ‘순원화훼잡설’에는 ‘목단(牧丹)’으로 소개했다 ‘그 맛은 논할 것이 없고, 그 냄새는 별 나비를 오게 할 수 없고, 그 덕은 연꽃의 맑음, 난초의 그윽함, 매화의 담백함, 국화의 견고하고 바름도 없지만 그 뿌리는 혈병(血炳)을 치료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요위(姚魏), 수구(繡毬), 옥루(玉樓), 금원(禁苑)이라는 모란의 품종을 말하며 백화(百花)의 왕으로 삼는 이유는 옛 사람과 지금 사람들이 좋아하는 바가 같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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