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가능한 임산부 4,558명 중 현재 2,083명 신청…상반기 조기 마감 예상
-코로나19 장기화, SNS 긍정 구입 후기, 저렴한 자부담 비용 등이 인기 요인
-임산부에게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판로 확보

[투데이안] 지난 2월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이 임산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올해 지원 가능한 임산부는 4,558명인데 사업 개시 한 달 만에 2,083명이 신청해 상반기 중 신청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올해 신청률이 높은 이유를 코로나19로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시기에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한 이점과 맘카페 등 SNS를 통해 꾸러미를 공급받은 임산부들의 긍정적인 구입 후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임산부는 농산물 구매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최초 주문 후 1년 동안 48만 원어치의 친환경농산물을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산시의 A 산모는 “아이를 낳은 후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커졌는데 이렇게 친환경농산물을 지원받으면서 임산부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코로나 19로 학교급식이 중단 및 축소돼 판로를 잃은 친환경 농가들은 “어렵게 키운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가 생겨 기쁘고, 임산부들이 드시는 만큼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농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시군별 배정된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어 농식품부에 예산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공급업체가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매월 진행하는 등 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협의회를 통해 농산물 안전성 제고 방안, 임산부 편의 증진 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발전적 논의 결과를 사업에 즉각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통합쇼핑몰(www.ecoemall.com)에 올라온 임산부들의 의견을 활용해 농산물의 품목 다양화와 품질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최재용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해 임산부 가정에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는 만큼 공급업체와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과도할 만큼 안전성 관리를 하고 있다”라면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보다 볼품없어 보일지라도 건강에도 좋고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도 보전하는 의미가 있는 농산물인 만큼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을 신청하려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통합쇼핑몰을 통한 온라인 신청과 직접 주소지 주민자치센터에 임신 및 출산 확인서를 지참하고 방문 신청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