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준비
-14일 새벽, 고창, 부안 대설주의보 발효, 서해안 지역 각별한 대비
-선제적 제설·제빙조치, 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 등 피해 최소화 나서

[투데이안] 전북도는 14일 낮부터 15일 밤까지 올겨울 처음으로 도내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로 제설 대비와 한파 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4일 낮부터 눈이 날리다가 15일 밤까지 서해안 지역(정읍, 고창, 부안) 5~20㎝, 그 밖의 내륙은 2~7㎝ 등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기온도 무주군, 진안군 등은 14일과 15일에 걸쳐 최저 영하 12도까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라북도는 대설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대설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선제적 가동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속한 제설 작업과 적설 취약시설과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전북도는 도로결빙에 대비해 제설대책 상황반을 운영하고 예방적 제설작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설주의보가 발표 및 대설예비특보에 따라 도로 결빙이 우려돼 제설제를 살포 등을 통해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취약구간에 대해서는 원격으로 제설제를 살포할 수 있는 38곳의 자동제설장치를 상황에 따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에서 적설에 취약한 구조물 211곳의 피해예방을 위해 적설 전·중·후 점검과 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적설에 취약한 노후주택 79개 등 총 211곳에 대해서는 주민과 연락체계를 유지해 필요시 한파쉼터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사에 대해서도 농가들이 사전 눈 제거와 필요시 비닐과 차광막을 제거해 피해가 없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야외활동 자제 등을 문자 발송,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도내 경로당,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을 한파쉼터 4,854개소를 운영해 폭설 및 한파 등으로 필요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주말인 13일 오후부터 15일 오후까지 군산, 김제, 고창, 부안 4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풍에 대한 시설물 안전 사고 예방에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시군과 함께 선박피해 최소화를 위해 항내 정박토록 안내하고 조업 중인 어선은 즉시 피항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강풍으로 도내에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으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양원 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올겨울 처음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여 철저한 사전대비와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도민 스스로도 행동요령에 따라 스스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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