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남의 집에서 살다보니 집 없는 서러움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적은 성의나마 도와드렸을 뿐입니다."

주인공인 최태호(52세)씨는 지사면 영천리 출신으로 지난 27일, 고향사람이 살집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성금 일백오십만원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 씨는 전주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몇 해 전 고향 경로당에 TV를 기증하는 등 관내 취약계층에 남다른 관심과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오고 있다.

성금을 지정 기탁 받은 이(75세)씨는 “관내 종중제각에 어렵게 살고 있었지만 이번에 다른 곳으로 옮겨 살아야 할 형편이었는데 큰 도움을 받아 집을 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되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사면(면장 조태운)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어렵게 살고 있는 불우계층에 이웃돕기가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지역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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