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30일 해외에서 서클렌즈 사업을 한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개그맨 김상호(4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12월까지 태국에서 서클렌즈 사업을 한다고 속여 김모(40)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2억3000여만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2월에 피해자 김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수사를 벌여 지난 27일 김씨를 구속했고 이번주 안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84년 MBC 코미디탤런트 5기로 데뷔했다. 1988년에는 MBC 방송연기상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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