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G워너비' 출신 채동하(30)의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채동하의 매니지먼트사인 더블류에스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타살이라고 볼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확한 결과는 15일 뒤에 나온다"고 덧붙였다.

아들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어머니 등 유족은 채동하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부검을 강력하게 요구했었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채동하가 한국과 일본에서의 활동 병행을 앞두고 두려움과 압박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블류에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채동하는 지난 1월부터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현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콘서트를 열었다. 사망 당일인 27일에도 도쿄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6월에는 한국에서 싱글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었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30분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엄수된다. 시신은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한다. 장지는 장진영(1972~2009)이 영면 중인 광주 오포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이다.

전날 채동하가 몸담았던 그룹 'SG워너비'와 평소 고인과 친분을 유지한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멤버들이 조문한 데 이어 이날에는 가수 인순이(54)와 마야(36) 등이 빈소를 찾았다.

채동하는 27일 오전 11시께 자택인 서울 불광동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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