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마비로 입원한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37)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

김윤아는 방송출연과 각종 이벤트 무대, 8집 음반녹음 등 과로에서 비롯된 바이러스성 신경마비로 21일 입원했다. 3~4일 전부터 마비증세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겨 치료가 늦어졌다. 20일 상태가 악화됐지만 MBC TV '위대한 탄생' 생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병을 하루 더 키운 셈이 됐다.

소속사 사운드홀릭 관계자는 24일 "생각보다 회복속도가 느리다. 좌측 신경에 마비가 와 눈을 움직일 수 없어 고통스러워 했는데 좌측 귀의 마비 증세도 심해졌다"며 "정밀검사 결과도 어제나 오늘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검사할 곳도 많아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위대한 탄생' 생방송 때도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아 왼쪽 귀를 막고 참가자들의 노래를 평가하는 등 애를 먹었다.

27일 '위대한 탄생'의 마지막 무대에 참석하겠다는 책임과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현 상태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윤아씨는 '위대한 탄생'에 애착이 크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하기 때문에 당일까지 참석을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사흘 정도 남아 있는데 기적적으로 호전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의 노래를 심사해야 하는데 왼쪽 청각의 상태가 나빠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본인이 매우 속상해하고 있다"며안타까워했다.

김윤아가 불참할 경우 빈 자리를 누구로 채울 것인 지는 논의 전이다. 제작진은 김윤아의 건강과 의사를 우선하면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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