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포츠플러스 송지선(30) 아나운서를 '사이코'라고 표현, 지탄을 받은 KBS조이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가 폐지된다.

KBS N은 24일 "최근 이슈가 됐던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관련해 MC 성대현, 조성희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돼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3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 교체, 해당 코너 폐지와 MC 성대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는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이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20일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가든'에서 그룹 'R.ef' 출신 진행자 성대현(38)과 '연예인 협찬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소개된 조성희, 개그우먼 양재희, 웨딩컨설턴트 정영선 등 출연자 3명은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와중에 송지선과 두산베어스 투수 임태훈(23)의 사진과 실명을 제시하며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고 말했다.

KBS N은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송지선은 23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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