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 개야도에 봉사의 손길로 사랑을 전달하는 '1004지역사회봉사단'이 방문,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19일 30명의 봉사자들이 개야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종선)가 주축이 된 이날 활동에는 사회복지자원봉사 협약을 맺은 '1004지역사회봉사단'인 전북대학교병원,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전주아하미용실 등 지역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지닌 병원, 기업들이 참여했다.

보건진료소가 1개뿐이어서 의료혜택을 받기가 수월하지 않은 섬 주민들을 위해 전북대학교 병원(병원장 김영곤)은 치과검진과 신경과 검진을 실시 평소 치아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시간여 배를 타고 미용실을 찾아 군산까지 나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섬 주민들을 위해 전주아하미용실(원장 유명자)에서는 미용봉사를 진행, 모처럼 무성하게 자란 머리카락을 예쁘고, 단정하게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단장 조인현)에서는 어르신들의 생활공간인 노인회관의 외관 도색작업을 실시하여 화사한 노인회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최덕률)는 3명의 가족이 모두 장애를 겪고 있어 집안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00(75세)씨 댁을 찾아 곰팡이 난 도배지와 장판교체 및 부서져 사용할 수 없는 씽크대 교체, 집안팎 환경정리 등 주거개선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개야도 노인회장은 “평소 진료를 받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가야하는 개야도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의료봉사와 미용봉사를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쳐주고, 노인회관을 말끔히 단장 시켜준 손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북협의회 차종선 회장은 “오늘같이 지역의 대표 기관들의 교류와 협력으로 전북지역의 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고 기관들끼리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우리지역의 ‘나눔문화’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협의회 '1004지역사회봉사단'은 작년 7월 부안군 식도를 찾아 활동한 이래 2번째로 섬마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낙도를 찾아 나눔으로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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