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김기만(37) KBS 아나운서가 무기한 출연정지를 당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7일 밤 9시39분께 서울 강변북로에서 BMW 차량을 몰고가던 김씨를 적발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72%였다. 도로교통법상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를 넘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3년 이상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KBS는 "프로그램 진행을 무기한 금지한다"며 "기존 녹화분은 제작진의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KBS 2TV '해피투게더' 녹화를 마친 상태이지만, 제작진은 김씨 출연부분은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편집키로 했다.

김씨는 KBS 1TV '러브 인 아시아', '행복한 교실'을 진행 중이다.

시청자들은 "시청자를 기만했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다", "다문화가정을 잘 보여준 '러브 인 아시아'를 종종 시청했는데 만취로 면허취소라니 실망이다", "각 계층에서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이 유행인가"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마포경찰서는 "김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시인했다"면서 "동승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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