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피트의 우먼'(1958) 등 1950년대 컬트영화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이베트 비커스(83)가 사망 1년 만에 미라로 발견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비커스의 시체가 3일(현지시간) 할리우드 그녀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LA타임스는 "비커스의 집 우편함에 우편물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이 집안으로 들어갔다가 시신을 찾았다"며 "비커스는 미라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방 안에는 히터가 켜 있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홀로 지내던 비커스가 1년 전 노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최소 두 번 결혼하고 이혼했으나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50년 영화 '선셋대로'로 데뷔한 비커스는 '쇼트 컷 투 헬'(1957) 등 주로 컬트영화에 출연하며 섹시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었다. 키 160㎝ 몸무게 48㎏, 36-24-36인치의 몸매로 1959년 '플레이보이' 7월호를 장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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