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5일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또 수비에서는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타고난 어깨와 송구 실력을 자랑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07로 약간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칼 파바노의 4구째 89마일(143km)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가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5회 중견수 뜬공, 8회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빨랫줄 송구'를 선보이며 홈으로 파고 들던 주자를 2차례나 잡아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추신수는 0-0이던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제이슨 쿠벨이 때린 우전 안타를 잡은 뒤 곧바로 홈으로 송구해 2루 주자 알렉시 카시야를 홈에서 잡아내도록 했다.

이어 저스틴 모어노의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고 0-2으로 뒤진 같은 3회 2사 2루에서 마이클 커다이어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자 곧바로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해 모어노를 잡아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에 3-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