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트위터에 올린 농담에 대해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공격수 칼튼 콜(28)에게 2만 파운드(약 35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콜은 지난달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잉글랜드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중 트위터에 "정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덫을 설치해 불법 이민자들을 색출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글을 삭제했지만 삽시간에 퍼져 나간 글로 인해 결국 벌금을 물게 됐다.

이와 관련해 영국축구선수협회(PFA)는 선수들의 무분별한 트위터의 사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활발하게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국내 축구 팬들과도 원활한 관계를 맺고 있는 리오 퍼디낸드(33· 맨유)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글이 퍼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콜과 같은 사례는 경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리버풀에서 호펜하임(독일)로 이적한 라이언 바벨(25)이 자신의 트위터에 하워드 웹(40) 주심을 조롱하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가 1만 파운드(1600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당시 FA는 "모든 선수들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의 이용을 통한)의사 표현에 있어 어떠한 표현이라도 대중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언론매체와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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