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 2'의 VIP룸 예약경쟁이 치열하다.

20일 공연제작사 예술집단 참에 따르면, '교수와 여제자2'가 서울 대학로 더브릭스 빌딩에 새로 문을 연 '비너스 홀'로 공연 무대를 옮기면서 마련한 VIP룸 관련 관객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내부를 볼 수 없도록 특수유리로 설계된 공간이다. 공연을 보면서 와인까지 마실 수 있다. 단, 이용료는 일반석보다 비싸다.

최근 VIP룸을 이용한 50대 후반 남성은 "알몸 연극이라 주변의 시선 때문에 공연장을 찾기가 힘들었다"며 "그런데 VIP룸에서 구경하니 알몸 여배우와 시선을 마주치는 민망함도 없고, 극에 몰입할 수 있어좋았다"고 전했다.

예술집단 참은 그러나 VIP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관음증을 더욱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VIP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나 홀로 관람 수요가 말해 주듯 우리 사회는 이미 관음증에 빠져 있다"며 "VIP룸은 유리로 막혀 있지만 바로 앞에서 알몸인 여배우가 연기하기 때문에 어떤 사고가 일어날 지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출연 여배우가 실올라기 한 올 걸치지 않은 채 무대를 누비고, 노골적인 성인용 콘텐츠는 3D 입체영상으로 별도로 보여주는 '교수와 여제자2'에는 엄다혜 양서연, 남상백, 한동희, 장신애, 최진우 등이 출연 중이다. 02-74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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