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축구를 변화시킨 50인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9일 축구를 변화시킨 50명을 지목하면서 박지성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블리처리포트는 박지성에 대해 "아시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라면서 "소리 없는 영웅(unsung hero)으로 불릴 정도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이 4-5-1 포메이션에 존재이며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동료들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85), '축구황제' 펠레(71), '토탈사커의 원조' 요한 크루이프(64) 등과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스타임을 재입증했다.

북한축구대표팀의 정대세(27·보쿰)도 50인에 포함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정대세가 2010남아공월드컵 브라질과의 조별예선 1차전을 앞두고 국가연주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관심을 보였다.

K리그 포항스틸러스의 황선홍(43) 감독은 90년대 이후 최고의 스트라이커 50인 중 19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는 1994년 네팔전에서 8골을 몰아친 것과 거스 히딩크(65)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1994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에 트로피를 선사한 호마리우(45)가 1위를 차지했고 '바티골'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2)가 뒤를 이었다. 최근 선수생활을 끝낸 '축구 황제' 호나우두(35)는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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