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대표팀 맏형 오상은(한국인삼공사)이 스페인오픈 남자 단·복식을 석권했다.

오상은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끝난 2011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스페인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유럽의 강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를 4-1(11-9 17-15 5-11 11-6 12-10)로 물리쳤다.

지난 달 2011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대회를 중도 포기한 오상은은 한 달 만에 열린 오프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완쾌를 알렸다. 또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 전망도 밝혔다.

준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정우(농심 삼다수)를 따돌린 오상은은 결승전에서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6차례 듀스 공방 끝에 승리를 맛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를 내준 오상은은 4세트를 11-6으로 이긴 뒤 5세트에서 삼소노프의 추격을 10점으로 묶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상은은 이정우와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이상수-정상은(이상 삼성생명) 조에 4-3(6-11 11-9 9-11 11-3 11-6 12-14 11-7) 역전승을 거두며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 21세 이하 단식 결승전에서는 서현덕(삼성생명)이 천쳰안(대만)을 4-2(4-11 11-8 8-11 12-10 11-6 11-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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