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현대삼호)가 이태현(은퇴)이 빠진 백두장사급에 새 강자로 부상했다.

이슬기는 10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1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60kg 이하) 결정전에서 박정석(태안군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지난 2월 열린 201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이태현을 물리치고 생애 첫 백두장사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슬기는 두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8강전부터 7판을 치르는 동안 단 한 판도 패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8강에서 김민성(구미시청)을 2-0으로 따돌린 이슬기는 준결승에서 만난 팀 선배 황규현(현대삼호)마저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슬기는 결승에서 격돌한 박정석을 상대로 안다리, 밀어치기, 배지기 등 다양한 기술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2,3품 결정전에서는 김승현(의성군청)이 황규현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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