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30)이 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누가 나오든 리그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31경기를 치른 맨유는 승점 66점으로 2위 아스날(승점 59)에 멀찌감치 앞서 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대 최다인 19번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자칫 연패에 빠질 경우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박지성은 재차 각오를 다졌다. 리그 우승을 강조한 박지성은 "우리는 남은 모든 경기를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하던 박지성은 지난 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복귀했다.

7일 열린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풀타임을 뛰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를 딛고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박지성은 첼시전을 회상하며 "모든 선수가 큰 경기에서 뛰는 것을 원하는데 내가 나설 수 있어 좋았다"면서 "감독이 왜 나를 선택했는지 증명해야 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시즌에서 지금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내가 돌아와 플레이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9일 오후 풀럼과 리그 32라운드를 치른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