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창원시위원회가 프로야구 9구단 창단 경제효과 1조원에 대한 산출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민노당은 8일 창원시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는 프로야구단 창단에 따른 지나친 장밋빛 청사진으로 시민들의 기대치를 끌어 올리지 말고, 야구단 창단 1조원 경제효과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창원시는 지난 3월15일 시민대토론회 자료를 통해 ▲프로야구 홈경기 매회 참석관중 관람효과 1456억원 ▲창원시민 TV중계 관람효과 4200억원 ▲ 프로야구 경기 시 음식점 및 유흥업소 TV관전효과 5600억원 등 연간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는 총 1조1256억원으로 발표했지만 어떠한 근거로 산출된 수치인지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작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가장 큰 경제효과를 낸 롯데자이언츠가 생산파급효과 1546억, 부가가치효과 767억을 포함해 2313억원이고, 창원과 인구규모가 비슷한 기아타이거즈는 경제효과가 1507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창원시가 주장하는 1조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는 8개구단의 연간 총 경제효과와 같은 수치로 너무 화려하게 과대 포장되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프로야구단 창단은 그 준비과정에서 야구장건설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 마련에 시민들의 세금이 적게는 1000억원에서 300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이라며 "야구단 창단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제유발효과에 대해 '뻥튀기 의혹 경제효과'가 아니라 과학적 산출근거를 통한 납득할 수 있는 수치를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창원시는 이에 대해 "프로야구 9구단 창단에 따른 직접 경제효과는 연간 1000억원 가량이지만 간접경제효과를 감안하면 1조원 이상 효과가 난다는 분석이나 외국사례가 있고, 3개 도시 통합 효과 등은 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