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15일 일본 무대 첫 선발 등판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8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은 박찬호가 15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은 박찬호와 기사누키를 개막전 선발 후보로 놓고 고심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자체 청백전과 시범경기에서 보크 때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개막전 선발을 기사누키로 낙점했다.

박찬호는 15일에야 일본 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서게 됐다. 박찬호는 지진 탓에 고시엔구장에서 선발 등판을 치르게 됐다.

센다이를 연고지로 하는 라쿠텐은 지난달 11일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강진 탓에 피해를 봤다. 라쿠텐의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이 파손됐다. 이 때문에 라쿠텐은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르기로 했다.

8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 박찬호를 등판시키겠다고 밝힌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가 조금이라도 익숙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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