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창부수(夫唱婦隨)'라고나 할까? 한 60대 부부가 골프 라운드 중 나란히 홀인원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 거주 60대 일본인 부부가 지난 4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눈깜작할 차이로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AP통신이 7일 전했다.

이들 부부와 함께 라운드한 목격자에 따르면 사사키 다카시(61)는 지난 일요일 테라스 데 상파울루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하던 중 166야드의 4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았다.

여성 코스에서 라운드 중이던 사사키의 부인 마리도 불과 몇 초 후 115야드 홀에서 남편의 뒤를 따라 홀인원을 기록했다. 당시 마리는 공이 홀로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목격자인 이와모토 발데마르는 "갑자기 그녀의 공이 한 번 튄 뒤 홀로 들어갔다. 우리는 두 눈을 의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들 부부는 과거에 홀인원을 한 적이 없다.

클럽 지배인인 히카르도 알베르토 로시는 두 명의 캐디가 이날의 진기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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