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67)가 5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 dans l'ordre des Arts et Lettres)를 받았다.

오피시에는 프랑스 정부가 예술과 문학 분야에 공헌하고 문화 보급에 노력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윤정희는 당초 오피시에보다 한 단계 낮은 훈장인 슈발리에(Chevalier)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프레데릭 미테랑(64) 문화부 장관은 8월 프랑스에서 개봉한 윤정희 주연 영화 '시'가 집중 조명받은 데다 영화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 한 단계 격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65)와 연주여행 중이던 윤정희는 일정을 조정해 부부가 함께 함께 수훈식에 참석했다.

앞서 백건우는 2000년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고, 백·윤 부부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첫 한국인 부부가 됐다.

프랑스는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1935~2010), 영화배우 전도연(38)에게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서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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