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독설을 퍼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이 5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영국축구협회(The FA)가 퍼거슨 감독에게 5경기 출전 정지과 벌금 3만 파운드(약 5400만원)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일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마틴 애킨슨 주심에게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웨인 루니(26)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3)에 대한 반칙은 묵살하고 첼시쪽에는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것이 이유다. 후반 종료 직전 네마냐 비디치(30)의 경고 누적 퇴장도 퍼거슨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맨유 TV를 통해 "공정하고 힘있는 심판을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애킨스는 최악이었다"고 말해물의를 빚었다.

퍼거슨 감독의 징계는 오는 22일부터 적용된다. 퍼거슨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 에버튼, 아스날 등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물론 다음 달로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4강전에도 벤치를 지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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