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열린 아마추어 복싱대회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탤런트 이시영(29) 때문이다. 이시영은 16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 여자 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 48㎏급 준결승전에서 신소영(17·양주 백석고)과 격돌, 13대 7 판정승을 거뒀다.

이시영은 지난해 여자 복싱선수를 소재로 한 단막극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권투와 인연을 맺었다. 이 드라마는 녹화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이후 이시영은 복싱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8월 첫 참가한 제9회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는 1차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3개월 뒤 같은 대회 50㎏급에서 기어코 우승을 따냈다. 최근에는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못하는 게 없는 연기자", "대단한 열정을 지녔다"며 신기해하고 있다.

한편, 이시영은 17일 성소미(16·순천 청암고)와 결승을 치른다. 성소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평영 200m에서 정다래(20·전남수영연맹)가 금메달을 딴 뒤 이름을 외친 권투선수 성동현(20·한국체대)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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