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새 판을 짜고 있는 조광래(57) 감독이 두 번째 시험에 나선다.

조광래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두라스, 몬테네그로와의 연이은 친선경기에 나설 27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최근 K리그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박기동(23·광주)을 비롯해 미드필더 조찬호(25·포항), 김성환(25·성남), 수비수로 변신한 김태환(22·서울), 골키퍼 하강진(22·성남) 등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월9일 열린 터키와의 친선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수비수 이상덕(25·대구)과 2011아시안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미드필더 고창현(28·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조 감독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공격수로 변신해 2011시즌에 무서운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김정우(29·상주)는 대표팀에서도 공격수의 가능성을 점검 받는다.

해외파 가운데는 박주영(26·AS모나코)과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 기성용(22·셀틱), 이정수(31·알 사드)가 변함없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J리그에서는 이근호(26·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조영철(22·알비렉스 니가타), 박주호(24·주빌로 이와타), 김영권(21·오미야 아르디자), 김보경(22), 김진현(24·이상 세레소 오사카)까지 6명이 합류한다.

터키전과 비교하면 해외파는 차두리(31·셀틱)와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손흥민(20·함부르크), 남태희(20·발렌시엔) 등이 제외됐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최근 K리그에서 상대팀 서포터를 향한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논란이 됐던 홍정호(22·제주)를 비롯해 윤석영(21·전남), 최성국(28·수원)이 빠졌다.

FIFA랭킹 38위인 온두라스와의 경기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5위 몬테네그로와의 경기는 2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온두라스, 몬테네그로 친선경기 참가 국가대표팀 명단(27명)

▲GK=정성룡(26·수원), 김진현(24·세레소 오사카), 하강진(22·성남)

▲DF=곽태휘(30·울산), 이정수(31·알 사드), 김영권(21·오미야 아르디자), 황재원(30·수원), 박주호(24·주빌로 이와타), 최효진(28·상주), 이상덕(25·대구), 홍철(21·성남), 김태환(22·서울)

▲MF= 이용래(25·수원), 윤빛가람(21·경남), 김성환(25·성남), 기성용(22·셀틱),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조영철(22·알비렉스 니가타), 조찬호(25·포항), 고창현(28·울산)

▲FW= 박주영(26·AS모나코), 지동원(20·전남), 김정우(29·상주), 김신욱(23·울산), 이근호(26·감바 오사카), 박기동(23·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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