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6·AS모나코)이 시즌 두 자릿 수 골 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박주영은 14일(한국시간) 스타드 샤방 델마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9호골을 기록 중인 박주영은 차범근 전 수원 감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출신 유럽 프로축구리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박주영은 이날도 어김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주영은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공격 포인트를 노렸지만 날카로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AS모나코는 선수비 후역습 전력으로 보르도를 상대할 수 밖에 없었다.

박주영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팀 분위기와 맞물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드필더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슈팅 기회 조차 잡기 어려웠다.

경기는 AS모나코의 1-0 승리로 끝났다. 모나코는 전반 21분 아드리나우의 헤딩골을 끝까지 잘 지켜 1승을 챙겼다. 슈팅수 2-14의 일방적인 열세를 딛고 얻은 승점 3점이었다. 시즌 5승째(14무8패)를 거둔 AS모나코는 승점 29점으로 17위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남태희(20·발랑시엔)는 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79분간 활약했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7승11무9패(승점 33점)를 기록한 발랑시엔은 리그 14위를 유지했다.

한편, 셀틱과 인버네스와의 스코틀랜드 컵대회 8강전은 경기장 사정으로 연기됐다. 기성용(22·셀틱)은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