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인권 사각지대 없애, 촘촘한 안전망 구축
-가정폭력 등 피해에 관한 상담·사례관리 제공 및 찾아가는 상담소 운영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여성 도움센터'지정해 대응체계 구축  

[투데이안] 전북도가 도내 이주여성의 생활과 체류 등 한국사회 적응지원과 인권보호에 대해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위한 ‘전북 이주여성상담소’ 개소식을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라북도 최훈 행정부지사, 여성가족부 윤효식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전라북도의회 송지용 의장, 전주시 김승수 시장을 비롯해 다문화가족과 다문화가족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상담소 개소를 축하했다.

전북 이주여성상담소는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로 문을 열며, 도내 폭력피해에 노출된 이주여성과 동반 자녀에 대한 상담, 통‧번역, 의료·법률 지원과 함께 모든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과 권리를 보호할 예정이다.

그동안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지원은 다누리콜센터, 가정폭력상담소,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등에서 해왔지만 이번 상담소 개소를 통해 앞으로 체계적인 이주여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소에는 소장을 비롯해 한국 상담원 4명과 베트남, 중국, 필리핀, 러시아 이주여성 상담원 4명 등 총 8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에 능통한 이주여성 상담원들은 최근 가정폭력상담원 과정을 이수하고 출신국 언어로 상담을 지원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상담받기를 주저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상담소는 상담 및 사례관리, 긴급지원 및 법률·의료·노무·출국지원 등의 서비스 지원과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폭력예방 교육과 찾아가는 상담소를 추진할 예정이며 유관기관과 지역 연계망을 구축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최훈 행정부지사는 “이주여성은 한국사회 적응과정에서 겪게 되는 성차별, 가정폭력,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사이버 폭력까지 다양한 폭력에 노출돼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라북도는 선도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이주여성이 살아가는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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