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27일 남원향교 제33대 전교 에 韓鍾春씨(81세)가 취임했다.

창건 6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남원향교는 호남 사장관(四掌管) 향교의 하나이며, 전국 시범 향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성균관과 함께 우리나라 지방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해 왔다.

근래에도 남원향교는 성균관으로부터 전국 모범향교로 선정, 여러 차례 선진 우수향교 표창을 받고 있어, 타 지역 향교와 유림들의 주요방문 향교로 알려지고 있다.

신임 한종춘 전교는 남원시 사매면 출신으로 1919년 4월 남원지역 만세운동의 주역이었던 애국지사 남사 한태현(韓泰鉉)선생의 손자이며, 현재는 광복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때 경찰직공무원으로 봉직한바 있는 한 전교는 17년 전 남원향교에 입문하여 양사재, 충렬사 재무를 거쳐 남원위성조합장을 맡아 향교재단을 관리 해 왔다.

한 전교는 취임사에서 원로선유들께서 이루어 놓은 위업과 현대문화를 접목하여 내실 있는 인성교육과, 다용도 개방형 윤리도덕관을 건립, 400여 유림가족과 근청원견(近聽遠見)의 자세로 소통하고, 남원향교의 숙원사업인 향교전면의 공원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찿아오는 향교에서 찿아가는 향교”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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