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25)이 강등권(18~20위) 근처까지 추락한 소속팀 AS모나코를 구하기 위해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팀도 2연패에 빠졌다.

박주영은 1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생테티엔과의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활약했지만 모나코의 0-2 완패를 바라봐야 했다.

팬 투표를 통해 '모나코 11월의 선수'에 선정, 인기를 실감한 박주영이지만 위기의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히 움직였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몇 차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외하면 눈에 띄지 않았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복귀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8일 니스와의 15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5호 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팀도 스타드 렌과의 16라운드에 이어 또 졌다.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지난달 8일 낭스전 승리 이후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2연패를 당한 모나코(2승9무6패 승점 15)는 여전히 17위에 걸쳐 있어 딱히 따지면 강등권까지 추락한 것은 아니지만 18위 캉(3승6무8패 승점 15), 19위 랑스(3승6무8패 승점 15)와 승점이 같아 사실상 강등권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모나코는 전반 19분 첫 골을 내줬다. 생테티엔의 미드필더 로랑 바틀레(35)가 신예 공격수 엠마누엘 리비에레(20)의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모나코는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가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심판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항의하던 기 라콤브 감독(55)은 퇴장 명령까지 받았다.

페이스를 잃은 모나코는 후반 33분 바카리 사코(22)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전의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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