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동개최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일간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가 일부 경기를 인접국에서 치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한국과 일본, 미국, 호주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월드컵을 유치했다.

그러나, 경기가 열리는 6월에 기온이 최고 50도까지 올라가는 탓에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인해 막대한 부(富)를 자랑하는 카타르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씻기 위해 경기장에 냉방시스템을 구축해 27도까지 온도를 내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같은 논란을 접한 블래터 회장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도 일부 경기를 뉴질랜드에서 치르겠다고 했다. 카타르도 일부 경기를 인접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는 것은 축구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일부 경기를 나눠 치를 구체적인 국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라비아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과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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