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류, 마늘 등 월동작물 종자 소독 및 김장채소 병해충 방제
- 시설원예 작물 환경관리와 초기 예찰로 병해충 피해 최소화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보리와 마늘 등 월동작물 파종기를 맞아 종자 소독과 김장채소 병해충 방제, 시설원예작물 병해충 관리 등 10월에 발생하는 병해충을 중심으로 “제13호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리와 밀 등 맥류는 벼 수확 후 논에 파종하기 전에 반드시 종자소독을 해 종자로 전염되는 붉은곰팡이병, 깜부기병, 이삭마름병, 줄무늬병 등 병해를 예방해야 한다.

금년 봄에 강우가 다소 많아 전년에 비해 발병률이 높았으며, 일부 종자는 등숙이 덜 된 것도 있어 정선을 철저히 하고 등록약제로 종자에 약이 골고루 묻도록 소독한다.

또한, 마늘에 발생되는 흑색썩음균핵병, 잎마름병, 선충, 응애 등의 예방을 위해 파종 전에 씨마늘을 적용약제로 침지 및 분의처리 후에 심도록 한다.

병에 걸리지 않은 건전한 종자를 사용하고, 지난해에 병이 발생한 포장은 파종 전에 등록약제를 토양에 처리해야 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김장무와 배추는 노균병, 무름병 예방을 위해 물빠짐이 잘 되도록 배수로 정비를 잘하고, 생육후기 비료성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시비를 해주어야 하며, 병든 포기는 일찍 뽑아낸 후 등록약제로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방제한다.

파밤나방 등 나방류 피해도 우려되므로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설채소는 주야간의 온도차에 의해 습도가 높아져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야간 보온과 주간 환기를 적절히 해주어 시설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는 총채벌레,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방충망 설치로 유입을 차단하고, 황색끈끈이 트랩 등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예찰해 천적 또는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과수에서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노린재류가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과실을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탄저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방제가 필요하다.

또한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은 성충이 가지에 알을 낳은 시기로 수확이 끝난 과수원에서도 밀도가 높을 때에는 산란 전에 약제 방제를 해야 가지가 고사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유중현 작물보호실장은 “내년 농사의 성공을 위해서는 월동작물 파종전 종자소독과 과수의 해충 방제 등 관리가 필요하다”며, “농약을 살포할 때는 반드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농업인과 소비자의 건강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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