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조광래호가 대표팀 명단 47명을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샛별' 손흥민(18. 함부르크)도 포함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56)은 7일 오전 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1아시안컵에 출전할 예비명단 47명을 확정,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일본의 가가와 신지(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아시아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손흥민의 발탁이 눈에 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공식 데뷔전을 치른 올 시즌 3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 하노버와의 13라운드에서는 2골을 넣어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캡틴' 박지성(29. 맨유)을 비롯한 이청용(22. 볼턴), 기성용(21), 차두리(30. 이상 셀틱), 박주영(25. AS모나코) 등 유럽파들도 모두 아시안컵 출격에 대비한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유병수(22. 인천)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지동원(19. 전남), 김정우(28. 상무), 홍철(20. 성남), 홍정호(21), 구자철(21. 이상 제주) 등은 국내파를 대표한다.

예비명단에 포함된 47명의 선수 중 국내파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24명은 우선 13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소집 후 훈련을 시작한다.

조 감독은 13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서귀포에서 훈련을 실시하면서 옥석가리기를 펼친 뒤, 최종명단을 확정할 전망이다.

조광래호는 26일 출국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향하며, 현지 프로팀 또는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카타르에 입성할 계획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2010아시안컵 예비명단 (47명)

▲GK(5명)=정성룡(25. 성남), 김용대(31. 서울), 김진현(23. 세레소 오사카), 김호준(26. 제주), 하강진(21. 수원)

▲DF(17명)=조용형(27. 알 라얀), 곽태휘(29. 교토상가), 이정수(30. 알 사드), 김영권(20. FC도쿄), 홍정호(21. 제주), 황재원(29. 수원), 김주영(22. 경남), 조성환(28. 전북), 이영표(33. 알 힐랄), 최효진(27. 상무), 차두리(30. 셀틱), 홍철(20. 성남), 윤석영(20. 전남), 신광훈(23. 포항), 이상덕(24. 대구), 양상민(26. 수원), 김창수(25. 부산)

▲MF(14명)=윤빛가람(20. 경남), 기성용(21. 셀틱), 신형민(24. 포항), 구자철(21), 박현범(23. 이상 제주), 고창현(27. 울산), 김정우(28. 상무), 김재성(27. 포항), 하대성(25. 서울),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성국(27. 성남), 이청용(22. 볼턴), 김보경(21. 세레소 오사카), 이용래(24. 경남)

▲FW(11명)=염기훈(27. 수원), 조영철(21. 알비렉스 니가타), 손흥민(18. 함부르크), 이근호(25. 감바 오사카), 지동원(19. 전남), 정조국(26), 이승렬(21. 이상 서울), 유병수(22. 인천), 박주영(25. AS모나코), 김신욱(22. 울산), 서동현(25.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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