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벼 병해충 발생 경보
- 고추 탄저병, 역병, 과수 탄저병, 돌발해충 등 병해충 발생 주의보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8월 하순에 발생이 많은 벼 잎집무늬마름병과 혹명나방에 경보 등 “제11호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작물별로 주의해야 할 병해충 정보를 참고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기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벼농사의 경우 긴 장마와 집중호우에 의해 침수된 논과 밀식한 논에서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심한 경우에는 50%까지 감수됨으로 병든 줄기가 보이면 서둘러 등록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혹명나방이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와 애벌레가 피해를 주는데, 올해 비래량이 평년에 비해 3.5배 증가해 발생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기로 벼 포기를 두드려 나방이 나는 모습을 보거나 애벌레가 벼 잎을 세로로 말고 갉아먹는 피해잎이 1~2개 정도 보이면 즉시 방제한다.

다습한 환경에서 잎도열병이 증가했는데 이삭도열병으로 전이가 예상됨으로 잎도열병이 발생했던 논은 이삭이 80% 정도 패는 8월 하순에 추가로 방제해 주어야 한다.

더불어 벼멸구 등 멸구류가 날아올 수 있어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아 초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고추에서는 장마가 지나고 고온이 지속되고 있어 탄저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발병 후에는 급속도로 전염돼 방제가 어려우므로 예방 위주로 관리가 돼야 한다.

보호 살균제 위주로 살포하다가 병징이 보이면 침투이행제로 전환해 살포해야 하며, 병든 과실은 발견 즉시 제거하고 물 빠짐을 좋게 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역병은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물을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배수가 좋지 않은 밭에서는 급격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발병하면 급속하게 번져 방제가 어려우므로 예방적으로 방제해야 하며 약액이 지면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 준다.

또한,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는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밀도도 높아지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과수에서는 사과, 복숭아, 포도 등에 발생하는 탄저병이 발생하기 쉬운 기후조건으로 주의가 필요하며 습하지 않도록 과수원 내 통풍과 물 빠짐이 잘 되도록 관리하고, 예방적으로 살균제를 살포해 균의 밀도를 줄여 주어야 한다.

그리고 과수원에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이 농작물 인근 산림 등에서 계속 유입되면서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변 산림지역까지 공동방제해 주어야 효과가 크다.또한, 복숭아순나방, 심식나방 등 나방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고 농작물에 많은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어 수시로 잘 살펴보아 적기에 방제가 필요하다”며, “농약을 살포할 때는 반드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농업인과 소비자의 건강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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